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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요, 달님>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작가의 어린시절과 대표작, 작품 철학

by witchlily 2025. 3. 24.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작가의 &lt;잘자요, 달님&gt; 책표지

1. <잘 자요, 달님>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작가의 어린 시절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작가는 1910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났습니다. 도시에서 태어났지만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자연과 동물을 사랑했습니다. 도시의 벽돌길보다는 바람이 부는 푸른 들판과 숲 속의 나무들을 더 좋아했습니다.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작가는 감각이 유난히 예민한 아이로 나뭇잎을 스치는 바람의 속삭임, 동물들의 숨소리, 나뭇가지에 걸린 햇살까지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관찰했습니다. 작은 것들을 사랑하고 사소한 것들에서 이야기를 발견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가족들은 그녀를 꿈꾸는 아이라고 불렀으며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작가는 그 꿈속에서도 늘 이야기를 짓고 있었습니다. 문학을 공부한 후, 어린이책의 세계로 발걸음을 내디뎠을 때, 그녀는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각을 가졌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책을 좋아했지만, 책 속의 이야기를 따라가다가도 어느 순간 멈춰서, 혼자만의 결말을 만들어 보곤 했습니다. 아침이면 침대에서 일어나기 전에 창밖을 바라보며, 지나가는 새들에게 아침인사를 건네고 방안에 있는 물건들에게도 인사를 건네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그녀였습니다. 그녀의 유년은 조용하고, 부드러웠으며, 무엇보다도 열린 세계였습니다. 그리고 그 열린 마음은 훗날 많은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꿈의 문이 되었습니다.

 

2. 대표작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작가의 글에는 마치 아이들의 숨결과 닮아 있습니다. 간단명료하지만 부드럽고, 때로는 장난스럽고 때로는 깊고 따뜻한 사랑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남긴 수많은 이야기들은 단순한 문장 속에 포근하고 섬세함, 그리고 무한한 상상을 품고 있었습니다. <잘 자요, 달님> 그림책은 밤이 되자 조용한 밤, 노란빛이 감도는 작은 등물, 창밖의 둥근달, 마치 한 편의 자장가처럼 글이 흐릅니다. 아이는 잠들기 전, 방안의 모든 것들에게 조용하고 속삭이는 목소리로 따스하게 인사를 건넵니다. "잘 자요, 의자야" "잘 자요, 붉은 풍선아" "잘 자요, 의자야" 그렇게 하나둘씩 인사를 건네다 보면, 어느새 눈꺼풀도 스르르 평온하게 감깁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세상과의 다정한 이별'이라는 것을  가르쳐주며 컴컴한 방의 불안감보다는 방안의 익숙한 공간이 주는 따뜻한 안정감과 평온함을 전해줍니다.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책> 이 그림책은 아무도 큰 소리로 말하지 않습니다. 속삭임, 바람, 잔잔한 발소리가 이야기의 리듬을 만들며 그녀는 조용함 속에서도 이야기가 흐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소리 없는 순간들 속에서 자신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탐험을 합니다.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의 대표작들은 언제나 아이들의 마음속에서 살아 숨을 쉬며 스스로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는 작은 속삭임 들어 숨겨 놓았습니다. 수많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아이와 어른들이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로 우리는 기억되고 있습니다.   

 

3. 작품철학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은 아이들이게 교훈을 주는 글보다 아이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것들 세상의 소리, 빛, 공기, 작은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옮겨 놓았습니다. 즉 아이들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작가였습니다. 그녀는 그림책 이야기 속에 큰 모험을 넣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은 이미 하루하루 새로운 모험으로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방 안의 달빛 바람에 흔들리는 꽃잎, 손에 쥔 작은 장난감에도 이야기가 심어져 있다고 생각했으며 그래서 그녀의 문장은 간결하고 단순하지만 그 안에는 깊은 울림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단어의 리듬과 반복을 즐겨했으며 아이들이 책을 읽었을 때 노래처럼 들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마치 심장 박동처럼 규칙적인 리듬이 들렸습니다. 그녀의 글은 자연스럽과 아름다우며 어른들이 생각하는 어린이 문학이 아닌 아이들이 실제로 느끼고 경험하는 세상을 쓰고 싶어 했습니다. 그녀의 그림책을 보고 있으면 "아이들에게 어른이 되라고 말하지 마세요. 그들은 이미 한 인간입니다."라고 속삭이는 듯합니다. 그녀의 책이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어린이들을 향한 순수한 마음 때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