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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야옹이 기차가 덜컹덜컹> 구도노리코 작가의 어린시절과 대표작, 작품철학

by witchlily 2025. 3. 16.

구도 노리코 작가의 &lt;우당탕탕 야옹이 기차가 덜컹덜컹&gt; 책표지

1. 구도 노리코 작가의 어린 시절

구도 노리코는 일본의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그녀의 그림책에는 따뜻하고 유쾌한 상상의 유머가 가득합니다. 단순하고 정감 가는 그림, 짧고 유머러스한 이야기 속에는 아이들이 공감할 만한 일상의 작은 즐거움이 숨어있습니다. 구도 노리코는 어린 시절부터 작은 손으로 그림을 그리며, 이야기 만들기 놀이를 즐겨했습니다. 그녀의 일상은 언제나 상상으로 가득 차 있었고, 주변에 본 것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는 데에 즐거움을 느끼며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면 단순히 따라 그리는 것이 아닌 그림 안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는 것을 중요시했습니다. 길을 가다가도 특이한 간판을 보면 거기에 얽힌 이야기를 만들어 냈고, 동네에서 만난 고양이나 개들에게도 각자 이름과 성격을 지어주는 놀이를 통해 머릿속에서는 언제나 새로운 이야기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책을 사랑하는 아이였고 특히 그림책을 읽으며 단순한 그림 안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담길 수 있는지에 감탄했습니다. 반짝이는 눈으로 세상을 세심하게 바라보았고, 작은 것에서도 재미를 찾아낼 줄 아는 아이였으며, 작은 종이 한 장에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것은 그녀가 그림책 작가가 되는 밑바탕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녀는 <우당탕탕 야옹이>의 말썽꾸러기 고양이처럼 때로는 엉뚱한 상상을 하다 혼나기도 하는 장난기 많은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런 경험들이 차곡차곡 쌓여,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쾌한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2. 대표작 

구도 노리코 작가이 그림책은 단순한 그림 속에 유쾌한 유머와 따뜻한 감성을 품고 있습니다. 그녀의 대표작을 살펴보면 한 편의 짧은 이야기 속에 아이의 작은 장난과 커다란 웃음이 함께 들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녀의 대표작 <판다 목욕탕>은 팬더 가족만이 들어갈 수 있는 특별한 목욕탕입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한 가지 비밀이 있습니다. 목욕탕 안에서 판다들은 하나 둘 몸을 씻으며 변해가고, 독자들은 그 모습을 보며 화들짝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왜?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우당탕탕 야옹이> 그림책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책으로 엉뚱하고 장난기 넘치는 길고양이들의 이야기입니다. 노란색의 조그맣고 통통한 몸, 무표정하지만 왠지 모르게 귀여운 얼굴 그리고 늘 사고를 치고야 마는 습성... 책을 펼치는 순간 독자는 이미 엉뚱한 고양이의 팬이 되고 맙니다. 이 말썽꾸러기 고양이들은 매번 혼이 나면서 끝없는 도전을 합니다. 늘 뭔가를 탐을 냅니다. 빵을 훔치고 싶고, 기차를 몰아보고 싶고, 배를 타고 멀리 떠나고 싶습니다. 조용히 살기엔 호기심이 너무 많고 가만히 있기엔 장난기가 너무 넘칩니다. 하지만 계획은 매번 실패하고 혼이 나고 맙니다. 아무리 몰래 숨어들어도, 아무리 치밀하게 작전을 짜도, 마지막엔 항상 우당탕탕! 일이 엉망진창이 되고 반성하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이 시리즈의 재미는 반복되는 이야기 구조에서 나옵니다. 야옹이군단이 뭔가를 엿보다 슬금슬금 다가가 몰래 해보려고 합니다. 사고가 나고 혼인하며 반성을 하며 이야기는 결말을 맺습니다. 예측 가능한데도 웃음이 터지는 이야기로, 이 단순한 흐름 속에서도 책마다 색다른 설정과 유머가 숨어있습니다. 이 야옹이들은 혼이나도 좌절하지 않는다는 점이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다음 책을 펼치면, 또다시 새로운 말썽을 부리는 야옹이는 어린아이들과 꼭 닮아 있습니다. 실수하고, 혼나고, 그래도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나 같아! 하며 책을 계속 읽어갑니다. 책을 덮으면 다음은 또 어떤 사고를 칠까? 궁금해지는 책이며 그녀의 책에는 엄청난 교훈이나 거창한 메시지는 없습니다. 대신, 소소한 웃음과 즐거운 상상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른 아이할 것 없이 모두가 이 시리즈를 사랑합니다. 구도 노리코의 세계는 언제나 따뜻하고 유쾌하며, 책장을 넘기는 순간, 그 안에서 함께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3. 작품철학

구도 노리코작가의 책에는 화려한 교훈이나 거창한 메시지는 없습니다. 마치 장난기 많은 친구가 내 귓가에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웃고, 궁금해하고,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짜인 흐름이 있습니다. 그녀는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고 싶은 마음으로 책을 만듭니다. 말썽꾸러기 야옹이들이 빵집에서 몰래 빵을 굽고, 판다들이 목욕탕에서 비밀을 드러내는 장면 속에는 일부러 꾸미지 않은 유머와 예상밖의 반전이 숨어있습니다 아이들은 그 속에서 스스로 재미를 발견하고 스스로 미소 지으며 책장을 넘깁니다. 그녀의 유머러스함은 결코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며 아이들의 눈높이를 정확하게 알고 있으며, 어떤 장면에서 웃을지, 어떤 리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야 할지를 정확하게 계산합니다. 그림 속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가 독자의 시선을 머물게 하고 다음장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어른이 돼 뒤에도 계속 읽고 싶은 그림책을 만들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구도 노리코 작가는 책이 단순한 어린이책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사랑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