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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의 봄> 고미 타로 작가의 어린시절과 대표작, 작품철학

by witchlily 2025. 3. 18.

고미타로 작가의 &lt;송아지의 봄&gt; 책표지

1. 고미타로 작가의 어린 시절

고미타로는 1945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유머와 독창성이 넘치는 작품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그는 일본을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로 디자인과 그래픽아트를 공부한 후 그림책 세계로 들어섰습니다. 단순한 이야기 속에서도 자신만의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아이들이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응원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작품은 대부분 반복되는 패턴과 유쾌한 반전이 돋보이며, 예상치 못한 마무리로 읽는 사람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고미타로가 태어난  1945년도는 전쟁이 막 끝난 혼란스러운 시대였지만, 그의 어린 시절은 호기심과 장난기로 가득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남들과는 조금 다르게 세상을 바라보곤 했습니다. 틀에 박힌 공부보다는, 세상 밖으로 나가 직접 만지고 경험하는 것을 더 좋아했습니다. 길가에 떨어진 돌멩이를 들여다보며 "이건 어디서 왔을까?"궁금해하고 가게에 진열된 과자를 보면서 "이걸 다 합치면 어떤 맛이 날까?"같은 엉뚱한 상상을 하곤 했습니다. 어른들이 "왜 쓸데없는 걸 궁금해하니?"하고 말했지만, 그는 멈추지 않고 세상의 모든 것에 질문을 던지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답을 찾는 것을 습관화했습니다. 그의 유년시절은 도시에서 보냈지만, 자연에서 뛰어노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밖으로 나가면 그만의 새로운 모험이 있었고, 친구들과 함께 작은 개울에서 물고기를 잡거나, 골목길에서 숨바꼭질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때의 기억들은 후에 그의 그림책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곰이 강을 따라갔어요> 작품을 창작하기도 했습니다. 틀에 갇히지 않는 것을 좋아하고 주어진 정답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스스로 새로운 답을 만들어 가는 걸 더 좋아했습니다. 학교에서 "사과를 그리세요"라고 하면 그는 빨간색 사과보다는 파란색 사과를 그리곤 했습니다. 어른들은 그걸 보고 "사과는 빨개야지!"라고 하지만 그는 "왜 꼭 그래야 하나요?"라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어린 고미타로는 세상을 조금씩 다르게 바라보며 그때의 호기심과 장난기가 훗날 그의 그림책 속에서 살아 숨 쉬게 되었습니다.

 

2. 대표작

고미 타로의 작품은 아주 단순하지만 독창적이고, 유쾌하지만 날카로운 시선을 담고 있습니다. 그의 대표작들을 하나씩 들여다보면, 그가 어떻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또 그 시선을 어떻게 그림책으로 풀어내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달라! 달라!> 그림책에서는 단순한 반복과 변주를 통해 어린이 독자들에게 '차이'를 경험하게 합니다. "이건 이런 거야!"하고 단정 짓는 순간, 고미타로는 "아니야, 다를 수도 있어!"라고 장난스레 뒤집어 버립니다. 이렇게 그는 또 하나의 생각의 문을 하나 열어주며, 아이들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정해진 정답'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만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이건 사과가 아니야> 이 작품은 사과를 그렸지만, 사실은 사과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평소에 당연시 여기고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을 다시 되짚어보도록 합니다. 같은 그림도 달리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여주면서, 세상을 더 재미있게 바라보도록 도와주며 "그림책이 이렇게 기발 할 수 있다고?" 하며 감탄할 만큼, 고미타로 만의 상상력과 유머가 가득한 작품입니다. 고미타로가 그려낸 가장 따뜻하고 섬세한 성장 이야기로 <송아지의 봄>이 있습니다. 이 책은 한 마리 작은 송아지가 등장하며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봄을 맞이하면서 경험하는 설렘과 낯섦, 그리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담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단순하지만 과장되지 않은 담백한 이야기 속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으며, 송아지가 봄을 맞이하는 모습은 단순한 계절의 변화가 아니라, 세상과 처음 마주하는 모든 존재의 순간을 상징합니다. 우리도 처음으로 무언가를 마주할 때, 두렵고 설레고, 기대에 찹니다. 송아지가 부드러운 풀을 한입 베어 물고, 신기한 듯 되새김질하는 장면은 마치 우리의 유년시절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송아지는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며 처음 만나는 세상을 배워갑니다. <도둑이야!> 이 책은 도둑이 등장하는 순간, 긴장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우리는 그가 무엇을 훔칠지 궁금해 하지만 고미타로는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그의 그림책에서는 '도둑'은 단순한 나쁜 사람이 아니라, 다른 시선으로 보면 또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정해진 틀에 벗어나 있으며 그의 책을 읽다 보면 세상이 꼭 한 가지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니네 하며 생각하게 됩니다.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 아이들은 더 넓고 자유로운 세계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것이야 말고 바로 고미타로 그림책의 마법입니다.

 

3. 고미타로의 작품철학 

 

고미타로의 그림책은 단순한 그림과 한 줄 한 줄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안에는 자신만의 깊은 철학이 담겨 있으며 그는 어린이를 가르치려 들지 않고, 아이들이 스스로 발견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 작가입니다. 그의 그림책에서는 "이렇게 해야 해"라는 가르침대신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되묻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고미타로는 틀에서 벗어나라라고 말합니다. 사과는 꼭 빨간색일 필요가 없고, 이건 사과일 수도 있고 아닐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그의 책을 읽으며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됩니다. 그는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 대상으로 보지 않는 대신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존재다라고 생각하며 어른들이 아이들보다 더 모를 수 있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정답을 찾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그림책에서는 정해진 교훈이 없으며, 단서를 던져줄 뿐 답을 찾는 건 온전히 아이들의 몫이라 생각했습니다. 그의 책을 보면 '장난기'가 가득합니다. 예상치 못한 반전, 엉뚱한 결말, 색다른 시선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웃게 만들지만 그의 유머 속에는 그만의 날카로운 통찰력이 숨어 있으며, 어른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을 아이들은 새롭게 바라보며 웃음을 터트립니다. 그리고 그 웃음 속에는 새로운 깨달음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일상에서 발견한 특별함을 이야기합니다. 그의 그림책은 일상 속 작은 것들에서부터 출발하며 I 평범한 강, 평범한 곰, 평범한 사과 가 그의 손을 거치면서 특별하고도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강을 따라가면 뭐가 있을까? 같은 작은 호기심이 이야기가 되고, 아이들은 그의 책을 읽으며 세상에는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들이 많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그는 결국 자유롭게 생각하고 다르게 바라보라 는 것이며 그것을 결코 어렵게 가르치지 않으며, 아이들이 웃고 궁금해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그의 그림책에 녹아있습니다. 그의 책을 읽고 나면 어른들도 다시 아이가 된듯한 기분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