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숙희 작가의 유년시절
최숙희 작가는 한국의 유명한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아이들의 어루만지는 독창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작가입니다. 어릴 적 따뜻한 감성과 섬세한 시선이 자라나는 일상을 보낸 그녀의 작품에는 따듯한 색감과 부드러운 선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남달랐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하나, 길을 지나는 작은 개미까지도 그녀에게는 이야기를 품은 존재로 인식이 되었습니다. 책을 매우 좋아했으며 책 속에서 상상의 날개를 펴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나갔습니다. 글자보다는 그림이 먼저 말을 걸어오는 느낌이었으며 매일 종이에 그림을 가득 그렸습니다. 낡은 크레파스와 색연필, 스케치북은 그녀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었습니다. 그녀의 어린 시절에는 사랑과 배려가 깃들어 있으며 가족과 친구들을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생각했습니다. 그 기억들은 훗날 그녀의 그림책 속에서 따뜻한 빛을 발했으며 그녀는 어른이 된 후에도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 시절의 감성을 소중히 간직한 채 그림책으로 사람들과 세상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2. 대표작
최숙희 작가 작품은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며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어른들에게도 옛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마법 같은 힘이 담겨 있습니다. 그녀의 대표작을 한 권씩 살펴보면 마치 따스한 햇빛을 쬐는 듯한 포근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괜찮아> 그림책은 단순한 위로를 보다, 아이들에게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세상의 다양한 모습들을 인정하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괜찮아" 이 짧은 한마디 말속에 담긴 위로와 공감의 힘은 어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깁니다. 몸집이 작아도 겁이 많아도 느려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책, 반복되는 괜찮아 말을 통해 책장을 넘길수록 커다란 품에 안겨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어른들에게도 괜찮아라는 위로와 위안을 건네는 다정한 한마디로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너는 기적이야> 작품은 아이 한 명 한 명 소중한 존재임을 따뜻한 시선으로 이야기합니다. <나도 나도> 그림책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의 씨앗을 담은 책입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성장의 순간을 따스하게 담아낸 그림책으로 주인공은 동물이 행동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나도 하며 따라 합니다. 따라 하는 아이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담아냈으며 생동감 있는 그림은 아이들의 감정을 더욱 풍성하게 전해 줍니다. 인물들의 표정 하나하나에서 설렘과 호기심, 때로는 실망과 용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단순한 반복 속에서 작은 성장의 기쁨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세상을 향한 작은 손짓, "나도 할 수 있어!"라는 마음을 용기 있게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아이는 그렇게 자랍니다.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또 한걸음.
3. 작품 철학
그녀의 인터뷰를 보면 그림책에 대한 사랑과 작품 철학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그녀의 그림책은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삶에서 한 번쯤 해볼 법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게 해 줍니다.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어른이 된 후의 따뜻한 이해가 공존하며 그림책을 얼마나 깊이 사랑하고 그것을 통해 아이들과 세상과 소통하고 싶어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림책은 아이들에게만 필요한 게 아닙니다. 어른이 된다는 건 세상의 속도에 맞추느라 내면의 목소리를 잊어버리는 과정 같아요. 그런데 그림책은 잊고 있던 그 목소리를 다시 들려줍니다. 그래서 저는 어른들도 그림책을 읽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림책을 그릴 때 한마디의 문장으로도 아이들에게 오래 남을 메시지를 담고 싶고 어떤 말을 전하고 싶은가를 깊이 고민한다고 합니다. 그녀는 한때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합니다. 더 나아져야 하고,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벼랑으로 몰아붙였습니다. 그런데 그림책을 만들면서 우리는 이미 충분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합니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도 괜찮다고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어 했습니다. 또 책을 읽다가 마음을 울리는 문장을 만나 본 적 있나요? 그 한 문장이 인생 전체를 바꾸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아이가 자라서 어른이 된 후에도 문득 떠올릴 수 있는, 따뜻한 문장을 남기고 싶은 것이 그녀의 바람입니다. 최숙희 작가의 그림책이 전 연령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마음을 어루만지는 한 편의 이야기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